2019 책갈피 '독서편지쓰기' 공모전
주제도서 및 추천사

교보교육재단 「책갈피」 도서선정위원회

책갈피 공모전 선정 청소년 인성도서 1
마지막 거인 / 프랑수아 플라스

권일한 책갈피 도서선정위원

여러분은 만약 우연히 엄청난 사실을 발견했다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1992년에 <마지막 거인>이 출판되자 프랑스에서 앞다투어 상을 줬습니다. 어린이 도서부문 대상, 프랑스 주간 서적의 세르클 도르 상, 마법사 상, 벨기에 비평가 최우수 어린이 그림책 상…… 독일과 미국에서도 상을 줬습니다. 그건 거인에 대한 아름다운 묘사, 거인과의 우정 때문이 아닙니다. “침묵을 지킬 수는 없었니?”라고 물었던 거인이 상징하는 것이 귀하기 때문이죠. 사람들은 아치볼드와 거인 이야기가 바로 우리 이야기라는 걸 알고는 감탄할 수밖에 없었답니다. 직접 읽어보세요. 그리고 느껴보세요. 우리 곁에 있는 거인이 누군지!
책갈피 공모전 선정 청소년 인성도서 2
이 아이들에게도 아버지가 필요합니다 / 천종호

권일한 책갈피 도서선정위원

호통 판사로 알려진 천종호 판사님이 쓴 책입니다. 판사님이 만난 아이들은 가정이 무너져 삶을 유지하기 어려웠습니다. 아버지가 제 역할을 조금만 해줬다면, 아이들은 아버지라는 기둥에 기대어 어려움을 헤쳐 나갔을 것입니다. 아버지는 돈 버는 일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아이들 곁에서 기둥이 되어주어야 합니다. 삶이 바탕이 된 이야기에 다양한 책에서 읽은 자료, 시, 사례를 함께 제시합니다. 따뜻하면서 호소력이 강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책갈피 공모전 선정 청소년 인성도서 3
삐딱하거나 멋지거나 / 세브린 미달 외

허병두 책갈피 도서선정위원

중학교에 만들어진 통합교육반. 장애인 학생들과 비장애인 학생, 교사 등이 어울려 빚어내는 이야기들을 담은 책입니다. 문장 길이가 짧아 책이 익숙하지 않은 친구들도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등장인물마다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읽혀, 전체적으로는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 같은 효과를 내는 서술방식이 독특합니다. 각자의 생각을 각자가 풀어내면서 어떻게 의식하고 변화하며 성장하는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책갈피 공모전 선정 청소년 인성도서 4
독립운동가 말꽃모음 / 설흔

허병두 책갈피 도서선정위원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바람직하지 못하게 흐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친일의 잔재가 이렇게 뿌리 깊었나 할 정도로 새삼 놀라게 됩니다. 더불어 일본이 식민지를 근대화 시켜 주었다는 괴상한 주장까지 하는 사람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단순히 반일 감정을 조장해서는 안 되지만, 보편적 가치와 논리에 근거하여 잘못된 것은 하루빨리 잘못되었다고 강조해 주어야 합니다. 우리 독립투사들을 테러리스트라고 부르는 누군가의 궤변을 넘어서고, 다시 인류 보편적 가치를 중시여기는 세계 시민으로 우리 아이들을 잘 키워야 합니다. 독립운동가들의 주옥같은 말들을 따로 모아 말꽃이라 이름 붙이고 해설한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입니다.
책갈피 공모전 선정 청소년 인성도서 5
7일 간의 리셋 / 실비아 맥니콜

정순미 책갈피 도서선정위원

학교폭력, 입양, 우정 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 소설의 주인공 소녀 ‘페이지’는 바네사 무리의 표적이 될까 봐 잔뜩 움츠린 채로 살아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페이지는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달려오는 열차에 부딪쳐 뇌사 상태에 빠지게 되고... ‘7일’간 다시 살 수 있는 초현실적인 상황이 전개됩니다. 내 인생에서 딱 7일간이 리셋(reset)되어 다시 그 시간으로 돌아간다면, 운명을 돌이킬 수 있을까요? 누구나 후회스러운 순간이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일주일이 다시 주어진다면,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책갈피 공모전 선정 청소년 인성도서 6
저 청소일 하는데요? / 김예지

정순미 책갈피 도서선정위원

평범한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 김예지 작가는 27살 나이에 ‘꿈=직업’을 꿈꿨지만 생계를 책임질 수 없어 고민하다가, 꿈과 생계를 모두 가능하게 해줄 직업으로 '청소일'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만화 ‘저 청소일 하는데요?’에는 많고 많은 직업 중에 하필 ‘청소일’을 선택한 작가가 경험하고 느꼈던 삶의 여러 순간들이 담겨 있습니다. 조금 다르게 살아보니 생각보다 행복하다고 고백하는 그녀, 지금도 여전히 청소일을 하며 그림을 그리고 있답니다.
책갈피 공모전 선정 청소년 인성도서 7
아름다운 아이 / R.J 팔라시오

우신영 책갈피 도서선정위원

얼마 전 개봉했던 '원더'라는 영화의 원작으로 선천적 안면기형으로 태어나 스스로를 헬멧 속에 가두고 살아가는 소년 어거스트의 이야기입니다. 어거스트가 학교에 입학하면서 세상을 배우게 되고 선생님과 친구들, 부모님과의 관계 속에서 성장을 경험하는 소설입니다. 외모와 편견의 문제, 고립과 화합의 문제, 세계와 자아의 관계 맺기 등 많은 화두를 던져주는 책입니다.
책갈피 공모전 선정 청소년 인성도서 8
난 빨강 / 박성우

우신영 책갈피 도서선정위원

박성우 시인의 시집 <난 빨강>은 청소년들이 갖고 있는 두 가지 특성을 색채로 포착합니다. '연두'빛 새순의 풋풋한 향내와 도발적인 '빨강'의 발랄한 움직임이 그것입니다. 아직 다 성장하지는 못했지만, 그래서 역설적으로 매순간 성장 중인 미도(未到)의 존재인 우리 청소년들. 그의 일상과 꿈을 노래하는 이 시집을 읽으면서 많은 청소년들이 자신만의 노래를 시로, 삶으로 표현해내길 기대합니다. 나아가 남이 정해준 색깔의 삶에 순응하는 대신, 시인의 당부대로 "내가 꿈꾸는 색깔이 뭔지 생각해"보며 사는 청소년들이 많아지는 세상이 오기를 바라며 이 시집을 권합니다.
책갈피 공모전 선정 청소년 인성도서 9
웃음을 선물할게 / 김이설 외

우신영 책갈피 도서선정위원

한 연구에 따르면 어린이는 하루 평균 400번을 웃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른의 하루 평균 웃음 횟수는 8번에 불과하다고 하네요. 그러고 보면 어른이 된다는 것은 웃음을 잃어가는 과정과 동의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어른이 되기도 전, 이미 청소년 때부터 웃음을 잃어가는 것이 우리의 현실인 듯합니다. 여러분 얼굴에서 이따금 어른들이 웃음을 빼앗아왔다는 점을 잘 알기에 미안하고 안쓰러운 마음으로 이 책 <웃음을 선물할게>를 건넵니다. 여러분이 어른이 되었을 때는 다음 세대 청소년들의 웃음을 빼앗지 않는 그런 어른이 되기를 소망하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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